“김규리, 우리글 탐구에 잠긴 마음”…손글씨로 써내려간 배움의 쉼표→진중한 일상과 새로움
오후의 고요를 가르는 나무 바닥 위, 한 권의 책이 조용한 온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규리가 나른한 분위기 속에서 직접 전한 근황은 일상의 단정함과 자기만의 사유를 담은 깊은 여운으로 다가왔다. 빛바랜 서가의 냄새까지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우리글 바로쓰기’ 전집은 배우의 진심 어린 탐구욕을 촘촘히 새겨주었다.
김규리는 책과 함께 자신의 내밀한 목소리를 덧붙였다. “한길북하우스 갔을때 그냥 살껄.. 어쩐지…자꾸 눈에 띈다 했다…. 얼마전 오타 검색기에 같은 문장을 넣고 돌려봤는데 다음과 네이버의 검색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아!!결국..내가 알아야 하는거구나‘ 깨달음. 그래서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주문함. 기계의 도움 받는것도 편리해서 좋지만.. 결국은… 내가 알아야 하는거지. 하물며..우리의 말인데. 안그래요? ……그래요.공부하겠습니다. 그나저나…이 책.. 학생들한테 무척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라는 진솔한 소감은 깊은 자기 탐구의 결실이었다.

획일적이지 않은 손글씨의 결, 자음 하나하나가 크고 진하게 새겨져 책은 단순한 참고서가 아닌 자신만의 여정이 됐다. 인공이 아닌 자연의 빛이 스며든 사진 속 김규리의 일상에서는 언어에 대한 애정과 배움 앞의 겸허함이 느껴졌다.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선 문해력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기계보다 본연의 노력이 중요한 순간에 대한 묵직한 울림이 이어졌다.
이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글 쓰는 태도가 멋지다”, “배움 앞에서는 누구나 학생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며, 김규리가 일상에서 보여준 변화와 성장을 향한 응원이 따뜻하게 번졌다. 무엇보다 이번 게시물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진솔하게 성장하려는 모습이 오롯이 드러났다.
김규리는 최근에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있다. 이번 근황을 공유한 SNS 장면을 통해서는 가을 오후처럼 깊고 진중한 배움의 시간이 잔잔하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