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Who 400일의 신화”…글로벌 차트 압도→K팝 운명 다시 쓴 선구자
한 곡이 만들어낸 기적의 파동이 켜켜이 쌓인 400일, 방탄소년단 지민은 'Who'를 통해 한계를 넘어 빛나는 유산을 남겼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도 깊은 고요가 깃든 무대, 그리고 몇 초의 멜로디만으로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민의 목소리가 K팝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스포티파이 한국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400일 연속 1위라는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시대의 울림이 되었고, 이 세계적 신기록은 오롯이 지민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졌기에 더욱 눈부시게 각인된다.
지민은 'Who'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8억 4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최초 글로벌 TOP50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3억 9348만 스트리밍으로 드레이크를 넘어서는 진기록을 썼으며, 단독 솔로 성과로 역대 최다 스트리밍 93위에 올랐다. 불가리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에서 최다 스트리밍 곡이라는 칭호를 거머쥔 이 곡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만으로 세상을 잇는다.

음악적 기량은 무대에서 더욱 찬연히 피어난다. 부산예술고 수석 입학, 메인댄서와 리드보컬로서 수많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지민은 360도 회전과 매끄러운 춤선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감성적 고음으로 '킬링파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화양연화 이후 점점 비중이 커진 보컬, 그리고 자작곡 '약속' 등 창작자로서의 성장까지, 새로운 곡이 발표될 때마다 예술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인 행보 역시 주목할 만하다. 'FACE'와 'MUSE' 두 앨범 모두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최장기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Like Crazy'로 K팝 솔로 최초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뒤, 'Who'까지 차트에서 장기 집권하며 음악적 스토리텔링을 완성해냈다. 그는 수록곡 대부분에 직접 작사·작곡으로 참여해 자신의 서사와 내면을 음악에 담아냈으며, 창작자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지민의 영향력은 무대를 넘어 문화 전체로 퍼졌다. 2025년 케임브리지 사전 등재된 팬덤 신조어 '델루루', 패션과 언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감각, 브랜드 평판 50회 1위라는 수치는 단순히 스타를 넘어, 동시대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그를 ‘메인 팝 보이’로 집중 조명하며, 음악성과 세계적 소통력을 높이 평가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와 일상의 따뜻함 사이, 지민은 언제나 성실하고도 섬세한 예술가로 존재했다. 연이은 기록 행진과 화려한 수상 이면에는, 늘 진심어린 감정과 팬들과의 소통, 그리고 꾸준한 성장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팬들의 헌신이 곡의 기록을 완성하고, 지민은 그 사랑에 음악과 진정성으로 화답하며 서로를 성장시키는 동반자로 남는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문화 코드가 된 지민. K팝 솔로로 이룬 수많은 '최초'와 '유일'이라는 수식어, 그리고 'Who'의 400일, 이 이야기의 끝은 아직 닿지 않았다. 그의 모든 기록과 무대는 앞으로 세계 음악사에 남을 더욱 큰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재결합과 함께 지민 역시 또 한 번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과 약속했던 미래, 그리고 아직 들려주지 않은 멜로디가 남아있기에, 모두의 눈과 귀는 여전히 그의 내일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