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서 2%대 상승률…SK오션플랜트, 업종 강세 타고 1만9,480원 회복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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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단기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지만, 업종 지수와 보조를 맞추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26분 기준 SK오션플랜트는 전 거래일 종가 1만9,120원 대비 1.88% 오른 1만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9,260원에 출발한 뒤 한때 1만9,69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시가와 같은 1만9,26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가격 변동폭은 430원이다.

출처: SK오션플랜트
출처: SK오션플랜트

거래 수급도 활발한 편이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0만6,633주, 거래대금은 20억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1조2,164억 원 규모로, 전체 258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은 51.53배로 나타나 시장 평균 대비 성장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동일 업종 지수가 2.69% 상승한 가운데 SK오션플랜트도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별 호재보다는 업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단기적으로는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투자 심리가 동반 회복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SK오션플랜트의 전체 상장주식수 6,247만8,12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25만8,58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6.82% 수준이다. 증권가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추가 매수 또는 차익 실현 여부에 따라 단기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인 11월 19일 주가 흐름을 보면, SK오션플랜트는 1만9,12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만9,430원까지 상승했지만 한때 1만8,58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이 큰 하루를 보냈다. 최종 마감가는 시초가와 같은 1만9,120원이었고, 당시 거래량은 61만6,121주에 달했다. 전일 대비 이날 장 초반 거래량과 변동 폭이 줄어든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수급 균형과 업황 뉴스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여자들은 업종 지수 상승과 외국인 소진율,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향후 SK오션플랜트 주가 방향성은 조선·해양플랜트 수주 동향과 실적 개선 속도, 대외 변동성 수준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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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