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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끝내고 뜬금 복귀”…론 워싱턴, 에인절스 벤치 복도에 울림→재기에 남다른 의지
스포츠

“심장 수술 끝내고 뜬금 복귀”…론 워싱턴, 에인절스 벤치 복도에 울림→재기에 남다른 의지

서윤아 기자
입력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온 론 워싱턴의 표정에는 안도와 결의가 겹쳐 있었다. 통증과 불안에서 벗어나기까지, 6월 이후의 시간은 그에게 새로운 인내와 성찰의 연속이었다. 긴 공백을 넘어 마주한 현장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팀과 팬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론 워싱턴 감독이 심장 수술 이후 2개월 만에 공식 석상으로 복귀했다.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그는 "사실 지난 6월 말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수술 이후 줄곧 회복에 전념해온 워싱턴 감독은 "올해 안에 현장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표했다.

“심장 수술 고백”…론 워싱턴, 6월 수술 후 회복 전념 / 연합뉴스
“심장 수술 고백”…론 워싱턴, 6월 수술 후 회복 전념 / 연합뉴스

건강 문제는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을 마친 직후 급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로 드러났다. 정밀 검사에서 심장 문제가 확인되자 워싱턴 감독은 즉시 수술에 들어갔고, 구단 측은 그의 잔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레이 몽고메리 벤치 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수술 후 꾸준히 건강 회복에 집중해온 워싱턴 감독은 현장 복귀 소감에 "이렇게 경기장에 다시 설 수 있어 큰 기쁨을 느낀다"고 답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며 회복을 이어온 그는, 에인절스의 텍사스 방문 일정과 맞춰 경기장을 찾아 오랜 벤치 동료들과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벤치 밖에서도 팀과 소통을 멈추지 않았다. 워싱턴 감독은 몽고메리 대행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전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의 지도자 커리어는 남다르다. 내야수 출신인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를 이끌며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진출의 역사를 썼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치를 거쳐 2023년 말 에인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4년은 에인절스와 계약 마지막 해로, 계약 연장 여부와 내년 시즌 복귀는 여전히 구단의 결정에 달려 있다.

 

마음을 다잡은 지도자 곁에는 기다렸던 팬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회복을 바라는 박수와 응원은, 감독이 다시 선수단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그리움으로 채워졌다. 살아 있는 야구 인생, 론 워싱턴의 서사는 언제나 희망과 용기를 남긴다. 모자와 유니폼을 벗지 않은 그의 모습은, 오늘도 야구장을 지나는 이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전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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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워싱턴#로스앤젤레스에인절스#텍사스레인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