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장중 1.16% 상승”…PER 저평가에 업종 하락 속 견조한 흐름
대한조선 주가가 11월 7일 오전 장 초반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대한조선은 60,9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60,200원 대비 700원(1.16%) 상승한 수치다.
대한조선은 59,000원에 시가를 출발한 뒤 58,900원에서 61,300원 사이 가격대를 오가며 장 내내 변동성이 컸다. 이날 변동폭은 2,400원, 거래량은 77,146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46억 5,800만 원에 달했다. 대한조선은 시가총액 2조 3,46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67위에 올랐다.

이날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의 밸류에이션이 주목받았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38.58배)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업종 전반이 약세(-0.30%)를 보인 가운데서도 대한조선만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이다. 외국인은 전체 상장주식의 0.78%인 298,772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 부진에도 대한조선이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 추이, 업종 내 방향성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업종 대비 저조한 PER이 투자 포인트로 부각될 수 있지만 외부 수주 환경, 업종 회복 시기 등 변수도 공존한다”며 “단기 등락성 이후 기업 실적과 산업 흐름이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시장 내에서는 대한조선의 동반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해당 기업만은 상승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드러냈다. 향후 업황 회복과 글로벌 발주 동향 등 변수에 따라 대한조선 주가 역시 등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조선업 업황,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와 기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