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평가 자동화”…네이버, 포도노스 투자로 글로벌 확장 신호

음성 인공지능(AI) 모델 평가와 검증에 특화된 스타트업 포도노스가 네이버 D2SF를 비롯한 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객관적이고 신속한 AI 모델 성능 평가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투자를 ‘AI 밸류체인 검증 경쟁의 본격화’로 해석하고 있다.

포도노스는 전 세계 15만명의 평가 인력과 직접 개발한 AI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음성 인식·합성 등 음성 AI 모델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의뢰 후 12시간 이내 제공한다. 발음 정확도 외에도 억양, 감정 표현, 페르소나, 사용자 선호, 노이즈 등 다양한 지표를 포함하며, 기업별 목적과 타깃에 맞춘 맞춤 검증이 가능하다. 이로써 AI 모델 개발사는 기술 입증 및 보완에, 서비스 기업은 목적별 최적 모델 선별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의 단순 오차 측정보다 산업현장 요구에 최적화된 다층적 평가체계를 제공한다. 포도노스는 리셈블 AI, 플레이 AI, 사나스 AI 등 글로벌 유수의 AI 기업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테크 커뮤니티와 미디어에서 평가 결과가 다수 인용되는 등 이미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음성 AI 기반 고객 응대, 콘텐츠 제작, 금융, 헬스케어 등 수요 영역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AI 기업들도 고도화된 평가 솔루션 도입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향후 포도노스 역시 헬스케어, 게임, 광고 등 분야별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텍스트·영상 등 복수 모달리티 평가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외적으로 AI 거버넌스와 신뢰성 인증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AI 평가 자동화 솔루션이 데이터 보호와 산업표준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AI를 위한 AI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포도노스는 음성 AI 성장과 함께 더 큰 글로벌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데이터 기반 AI 성능 검증이 산업 간 혁신의 필수 요건으로 정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산업계는 이번 투자와 기술이 실제 AI 서비스의 품질 개선과 시장 확장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