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후, 골문 앞 강렬한 질주”…내 아이의 사생활 첫 경기→박주호 가족 모두 놀라움 가득
봄빛이 흩날리는 잔디 위에서 박주호의 아들 건후가 축구 인생의 첫 골을 갈망했다. 굵은 이마의 땀방울, 힘찬 질주와 강렬한 볼 터치마다 오롯이 쏟아지는 열정은 어린 나이에도 감히 프로를 떠올리게 할 만큼 뜨거웠다. 나은이와 진우는 미소와 박수로 동생의 순간을 밝혔고, 박주호의 따스한 눈빛에 경기장의 긴장감과 가족의 사랑이 교차했다.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 오랜만에 다시 전한 박주호 가족의 근황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설렘을 안겼다. 2018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나은이, 건후, 진우 삼 남매는 이제 각자의 꿈에 한 뼘 더 다가가 있다. 10세가 된 나은이는 무대 위를 꿈꾸는 작은 뮤지컬 배우로, 자신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밝게 웃는 소녀의 고백에 무거운 시간조차도 잔잔한 위로로 흘렀다.

건후의 도전은 무엇보다 남달랐다. 이제 7살이 된 건후는 아빠 박주호의 축구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자신감 넘치는 왼발 슈팅과 유연한 볼 컨트롤을 자랑했다. FC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 입단을 꿈꾸며 반짝이는 눈빛을 내비쳤고, 경기 전에는 “세 골을 넣겠다”며 선택지 없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진우와 나은이 앞에서 밝히는 건후의 결의는 남매의 응원을 받아 더욱 빛났다.
결국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공식 경기의 순간, 건후는 작은 몸임에도 흔들림 없이 수비와 맞섰다. 골문을 향해 내달린 건후의 질주에 가족의 시선은 숨조차 쉬지 못한 채 쏠렸다. 볼이 다가오자 다시 한 번 속도를 높였고, 드디어 첫 골의 찬스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현장에서는 건후가 독일어, 영어로 당당히 소감까지 전하며 숨겨둔 매력을 펼쳤다. 이 모든 장면이 가족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소중한 성장의 기록이 됐다.
한편 박정우와 도아의 사이판 그로토 동굴 도전도 화면을 타고 전해졌다. 수영장에서 반복 훈련을 거치고, 햇살을 차단하려 철저히 선크림을 바른 도아는 100개의 계단을 아빠 품에 안겨 내려가는 사랑스러운 애교를 보였다. 동굴 관리자에게 선크림을 지우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과, 다시 계단을 오르내리는 고생까지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세 남매가 저마다 성장통을 딛고 꿈을 키워가는 서사는, 박주호 가족의 단단한 사랑과 믿음으로 더 밝게 완성됐다. 건후의 땀과 질주, 도아의 땀방울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 순간은 가족의 가치와 변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박주호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은 15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