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재 장중 9%대 급등”…높은 변동성에 거래대금 급증
한국선재가 9일 장중 9%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기준 한국선재는 전일 종가보다 9.31% 오른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3,955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4,970원까지 치솟으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3,920원을 기록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2,551만 4,004주로, 이날 현재까지 약 2,349만 1,970주의 거래량을 올리며 상장주식수에 육박하는 매매가 이뤄졌다. 거래대금 역시 1,073억 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전체에서 상위권 거래 활기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1,093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759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74만 8,575주로, 전체의 2.93% 수준에 그쳤다. 투자지표를 살펴보면, 한국선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7.00배로 업종 평균치(59.28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이 1.2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단기 급등에 대한 투자자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번 폭등세의 구체적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장 일각에서는 수급 불균형이나 단기 투기세력 유입 등 매매 기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 급등에 따른 높은 PER이 지속되면 펀더멘털과 괴리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식 회전율이 과도하게 높아질 때 유동성 장세와 투자리스크가 동반된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과 시장참여자들 모두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제조업 내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가 포착된다”며 “고PER 지속 등 이례적 지표가 장기화될 경우, 코스닥시장 내 밸류에이션 안정성이 재조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한국선재의 주가 흐름과 함께 시장 감시 기조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