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마을회관 울린 단 한 곡”…섬총각 영웅, 열무국수에 담긴 애정→현장 즉석 콘서트
새벽의 고요가 가시기도 전, ‘섬총각 영웅 (Little Island, Big Hero)’ 속 임영웅과 동료들은 이이경의 작별 인사에 잠시 허전함을 느꼈다. 떠나는 친구의 빈자리가 남은 아침, 섬의 일상은 잔잔하게 흘러갔다. 임영웅, 궤도, 임태훈은 마을 이장님의 당부에 따라 귀한 섬의 물을 아끼기로 다짐하며 작은 불편을 함께 나눴다.
아침 식탁엔 마을 주민이 손수 전달한 부침개와 임영웅이 정성스레 담근 양파 장아찌가 올랐다. 누구보다 먹는 순간을 좋아하는 이들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삼총사는 물 부족의 현실을 제대로 느끼고자 마을을 한 바퀴 돌았고, 그 끝에서 마을회관의 문이 활짝 열렸다.

기다리고 있던 부녀회장님은 임영웅의 열혈 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손수 만든 시원한 열무국수 한 그릇을 내밀었고, 임영웅은 진심으로 맛을 음미하며 화답했다. 임태훈과 궤도도 따스한 정에 동참했지만, 부녀회장님에게 임영웅은 단연 특별한 존재였다. 우스꽝스럽게 손을 내밀던 궤도를 두고, 부녀회장님은 임영웅의 손을 꼭 잡으며 팬심을 고백했다.
임영웅 역시 사랑과 정성에 노래로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 어른들을 위해 마련된 즉석 미니콘서트에서 ‘고장 난 벽시계’를 부른 임영웅의 목소리는 곧 마을을 적시는 따뜻한 울림이 됐다. 부녀회장님은 “가슴이 뻥 뚫린다”며 감탄했고, 그 순간만큼은 마을회관이 작은 공연장이 돼 모두가 하나가 됐다.
방송 말미에는 친구들과 임영웅의 소박한 감동과 위로가 담긴 하루가 그려졌다. SBS 예능 ‘섬총각 영웅 (Little Island, Big Hero)’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