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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박해수, 거대한 물결 속 희망의 시선”…대홍수, 벼랑 끝 감정 밀도→관객 마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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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박해수, 거대한 물결 속 희망의 시선”…대홍수, 벼랑 끝 감정 밀도→관객 마음 흔든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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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와 박해수가 거대한 물결 안에서 서로의 흔들리는 눈빛을 마주한다. 냉철한 현실과 투명한 감성이 교차하는 채, 침수된 아파트에서 시작된 생존의 서사가 이번엔 더 깊숙이 인류의 본질을 응시한다. 두 배우의 선명한 호흡 위로 재난이란 프레임과 희망이란 빛의 결이 서서히 포개진다.

 

SF 재난 영화 ‘대홍수’는 도시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엄청난 홍수로 모든 일상이 무너진 이후, 살아남은 이들이 아파트 안에서 필사의 하루를 견디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그린다. 절망이 짙게 깔린 공간에서 서로의 존재가 한 조각 희망이 될 수 있는가. 김다미는 애틋함과 단호함이 모두 서린 연기로 극한 상황의 내면을 격렬하게 껴안았고, 박해수는 단단함과 연민의 결이 섞인 인물의 굴곡을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도시를 집어삼킨 거대한 물결 아래, 두 사람의 감정과 시간은 차츰 무대 밖 관객의 마음까지 촘촘히 초대한다.

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에서 극도의 몰입감을 선보인 김병우 감독이 이번에도 장르의 새 틀을 연출했다. 김병우 감독은 “재난이란 프레임 너머에도 우리들 삶은 계속된다”고 전하며, 단순한 파괴 그 이상을 꺼내 보이려 한다. 홍수라는 특수한 환경, 침수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은 인간 본성과 희망, 그리고 각자의 상처마저 낯설게 드러낸다.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며 작품의 압도감이 예고된 가운데, 김다미와 박해수가 만들어갈 감정선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거대한 도시의 침몰과 함께 숨겨졌던 감정선, 희생과 연대, 그리고 생존의 미학까지 새롭게 그려질 ‘대홍수’는 오는 12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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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김다미#박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