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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S·FSR·XeSS로 그래픽 최적화”…드림에이지, MMORPG ‘아키텍트’ 사전 생성 개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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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이 차세대 MMORPG 산업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림에이지가 21일 오전 11시부터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공식 시작했다. 이 작품은 엔비디아 DLSS, AMD FSR, 인텔 XeSS 등 최신 렌더링 가속 기술을 본격 지원함으로써, 게이머들은 자신의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그래픽 품질을 최적화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대규모 온라인 게임 그래픽 경쟁의 분기점으로 꼽는다.

 

드림에이지와 개발사 아쿠아트리는 PC와 모바일 동시 지원을 예고했다. PC는 구글 플레이 게임즈,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22일까지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기간 캐릭터를 미리 생성하면 닉네임 선점, 직업 선택, 커스터마이징 등 핵심 기능을 공식 오픈에 앞서 경험할 수 있고, 선택한 서버는 정식 출시 후에도 유지된다. 공개된 서버는 5개 월드(베레타, 뮤이나, 라다, 파하드, 사이카라드)와 25개 서버로 구성됐으며, 각 월드별로 1개 스트리머 서버가 별도 할당됐다.

특히 이번 ‘아키텍트’에서는 엔비디아·AMD·인텔의 GPU별 그래픽 가속기술을 삼중 지원한다. 사용자는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FSR(피델리티FX 슈퍼 레졸루션), XeSS(엑셀러레이티드 슈퍼 샘플링) 등 각 사의 프레임 향상 및 화질 보정 기능을 자유롭게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기존 MMORPG에서 고화질·고프레임 구동이 장비 스펙에 크게 좌우됐던 점을 감안하면, 여러 플랫폼 사용자 접근성과 체감 품질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PC 요구 사양도 고도화됐다. 최소 사양은 인텔 i5-9400, AMD 라이젠 5 2600 CPU와 지포스 GTX 1660, 라데온 RX 5600XT급 GPU, 16GB 메모리이며 권장 사양은 인텔 i7-11700, AMD 라이젠 5 5600 CPU, 지포스 RTX 3060, 라데온 RX 6600XT 이상이다. 모바일은 삼성 갤럭시 S20·아이폰 12 프로 이후 모델에서 구동되고, 갤럭시 S23·아이폰 14에서는 부드러운 그래픽 경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서버 운영 전략도 눈에 띈다. 스트리머 전용 월드는 일반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게임 출시에 맞춰 유명 스트리머 협업이 예정됐다. 이는 최근 게임 산업에서 ‘참여형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 플레이 경향이 강화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실시간 그래픽 최적화 및 멀티 플랫폼 전략이 MMORPG 성공의 주요 요소로 부상했다. 북미·유럽의 주요 게임사도 AI 기반 그래픽 개선과 동적 서버 운영에 주력하고 있어, 국산 신작 ‘아키텍트’의 동시 지원 전략이 해외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법적 측면에서는 고사양 게임의 개인정보·시스템 보안 이슈와 함께 스토어별 앱 심사, 등급 분류 등 복잡한 사업 절차가 수반된다. 특히 크로스플랫폼 출시는 각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앱마켓 규정을 충족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그래픽 기술과 플랫폼 확장성에서 MMORPG 이용자 환경이 본격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이용자 맞춤형 그래픽·플랫폼 정책으로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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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아키텍트#그래픽최적화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