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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50선 돌파”…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에 1% 상승
경제

“코스피 3,250선 돌파”…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에 1% 상승

윤선우 기자
입력

코스피가 9일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3,250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당분간 개선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책 결정 및 미국 금융정책 변화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4.60포인트(1.07%) 오른 3,254.1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257.73까지 올라 종가 기준 연고점(3,254.47)에 근접했다.

코스피 3,250선 돌파…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에 1% 상승
코스피 3,250선 돌파…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에 1%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92억 원, 기관이 3,138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4,067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심리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꼽혔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대주주 기준 정책의 정부 입장을 최종적으로 검토 중이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며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역시 앞서 대주주 기준 조정에 대한 유연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일시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3대 주요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 온기가 전달됐다. 아울러,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책 변화 기대와 함께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수 추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됐고, 정책 되돌림 이슈 및 금리 인하 전망이 아시아 시장 전체에 상승 모멘텀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기준 최종안 발표 시기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FOMC와 정부의 공식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앞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결정과 미국 연준의 금리 방향성이 국내 증시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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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대주주기준#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