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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와이어 피날레, god·폴킴·자이언티 명품 무대→음악 세대가 뜨겁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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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와이어 피날레, god·폴킴·자이언티 명품 무대→음악 세대가 뜨겁게 울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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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스튜디오에 입장한 폴킴은 ‘너를 만나’로 익숙한 감성을 더하며 Mnet ‘라이브 와이어’의 마지막 무대를 열었다. 도발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입담으로 시작된 이날 방송은 폴킴, 우즈, 자이언티, god 네 팀이 각기 다른 음악 세계와 진심을 아낌없이 꺼내놓으며 이별의 정서를 함께 만들었다. 음악과 대화, 무대와 고백이 흐르듯 넘나들며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문 순간들이 곳곳에서 빛났다.

 

폴킴은 대표곡에 대한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하며 MC 정재형과 재치 있는 토크로 현장을 웃음 속으로 끌고 갔다. 일본 데뷔에 앞서 일본어 버전 ‘너를 만나’가 흐르자 객석엔 먹먹한 여운이 감돌았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우즈는 군 복무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SNS 해프닝, 그리고 방탄소년단 정국의 ‘SEVEN’을 폴킴과 함께 부르는 깜짝 콜라보로 반전의 미학을 선사했다. 그들은 관객과 소통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세대와 경험을 공유하는 진짜 친구가 되는 듯했다.

“폴킴·god·자이언티·우즈, ‘라이브 와이어’ 마지막 무대→세대 아우른 레전드 피날레” / Mnet
“폴킴·god·자이언티·우즈, ‘라이브 와이어’ 마지막 무대→세대 아우른 레전드 피날레” / Mnet

계속해서 무대를 이어간 자이언티와 우즈는 ‘쇼미더머니 5’ 시절의 추억과 함께 서로에 대한 존경을 주고받았다. 우즈가 데뷔 3번의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다는 이야기에 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는 진심이 담긴 찬사를 건넸다. 우즈는 어머니의 따스한 격려가 힘이 됐다며, 음악과 가족 사이에서 자신을 다시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프라이머리의 ‘씨스루’ 합동 무대는 서로의 서사를 꾹꾹 눌러 담은 감동의 시간으로 남았다.

 

대미를 장식한 레전드 그룹 god는 ‘Friday Night’, ‘촛불 하나’ 등 그 시절 청춘을 부른 명곡과 팀워크 비하인드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멤버 손호영이 거침없이 밝힌 ‘식비 2억 8000만원’의 전설, 자이언티의 재치와 god의 연말 콘서트 소식이 더해지며 웃음과 기대가 함께 번졌다. 이후 god와 자이언티가 함께 꾸민 ‘보통날’, ‘양화대교’의 합동 무대는 음악이 세월을 넘어 마음을 이어주는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사라지지 않는 감동을 남겼다. 자이언티는 ‘보통날’에 인생의 양분이 담겼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건넸다.

 

‘라이브 와이어’는 김창완밴드부터 god까지 54팀의 아티스트가 음악이라는 한 줄로 이어져 각자의 세계를 고스란히 나눴다. MC 정재형은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콜라보 현장을 함께해 영광”이라며 벅찬 소회를 밝혔고, 코드 쿤스트 역시 “순수한 마음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대장정의 막을 내린 이번 12회 방송은 음악이 남긴 진짜 울림과 여운 속에,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아티스트들의 연대를 대중의 마음에 선명하게 남겼다. 

 

Mnet '라이브 와이어'는 12회를 끝으로 전설들의 마지막 무대로 음악적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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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와이어#폴킴#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