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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시작”…FIFA 클럽월드컵 32개 팀 격돌→우승상금 1,700억 원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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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시작”…FIFA 클럽월드컵 32개 팀 격돌→우승상금 1,700억 원 주인공은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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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순간, 팬들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아시아·유럽·남미의 강호들이 한데 모여 사상 최대 상금과 트로피를 향해 내딛는 대장정, 그 서막이 올랐다. 낯선 긴장과 뜨거운 희망이 교차한 경기장엔 32개 팀, 수십억의 시선, 그리고 새로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의 개막전(알아흘리-인터 마이애미)으로 출발선을 끊는다. 7월 14일까지 한 달간 펼쳐질 대회에는 6개 대륙 32개 구단이 명예와 상금, 그리고 세계 최고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찼다.

“클럽 스타워즈 개막”…FIFA 클럽월드컵 32개 팀 대격돌→우승상금 1,700억 원 쟁탈전
“클럽 스타워즈 개막”…FIFA 클럽월드컵 32개 팀 대격돌→우승상금 1,700억 원 쟁탈전

이번 대회는 개편 후 처음 열리는 만큼 참가 팀과 상금 규모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의 4팀, 유럽의 12팀, 남미의 6팀, 아프리카·북중미가 각각 4팀, 오세아니아 1팀, 개최국 미국 1팀이 대륙별 자존심을 건 경쟁에 나선다. 우승팀에는 무려 1억2,500만 달러, 약 1,709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조별리그 승리 시 200만 달러, 무승부에도 100만 달러가 지급되며, 총상금 10억 달러가 걸렸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팀은 울산 HD다. 울산은 F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조별리그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울산은 18일 마멜로디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순차적으로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은 “팀의 강점과 조직력을 최대한 발휘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외파 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출격을 앞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시애틀, 보타포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B조에서,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C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국내 출신 김기희(시애틀) 역시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세계적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인터 밀란, 유벤투스,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등 쟁쟁한 팀들과 슈퍼스타 출격도 국제적 흥행을 예고했다. 개최국팀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합을 맞추고, 뮌헨의 해리 케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등 슈퍼스타들의 득점 경쟁이 빅매치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부터 FIFA 클럽월드컵은 4년 주기로 열린다. 조별리그와 단판 토너먼트를 아우르며, 7월 14일 결승까지 총 63경기의 숨막히는 승부와 드라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직력에 승부를 건 울산의 도전, 이강인과 김민재의 꿈, 그리고 한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팬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있다.

 

뜨거운 한여름, 세계를 대표하는 구단과 슈퍼스타들이 흩뿌리는 땀방울과 환희는 낯선 경기장을 또 하나의 축제로 바꾸고 있다. 팬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품고 경기장을 찾는다. 사라지는 햇살을 닮은 응원의 물결, 승리 뒤에 남은 조용한 미소, 모든 이야기는 7월 14일 결승까지 미국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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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클럽월드컵#울산hd#이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