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MD 기반 AI 인프라 혁신”…모레, 두바이 GITEX서 글로벌 벤치마크 도전

장서준 기자
입력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GITEX 글로벌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AMD 기반 AI 분산 추론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은 엔비디아 중심에서 AMD,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모레는 독창적인 분산 추론 및 GPU 가상화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180개국, 68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반도체, AI,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ICT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모레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AMD 아키텍처 기반의 분산 추론 시스템은 최신 대형 딥러닝 모델인 딥시크 등에서 엔비디아 대비 더 효율적인 벤치마크 결과를 기록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모레의 AI 인프라 플랫폼은 엔비디아, AMD 등 다양한 GPU와 NPU(신경망처리장치) 자원을 가상화 및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완전 호환성을 내세운다. 완전 자동화된 컴파일러 기술을 탑재해 대형 AI 모델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병렬화·최적화 작업을 자동화, 모델 개발과 시스템 구축의 장벽도 낮췄다는 평가다. 비용 절감, 개발 속도 개선, 인프라 선택권 확대 등에서 실효성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시스템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의 독주 구도에 AMD, 텐스토렌트, 중국계 기업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인프라 제공사가 도전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AI 솔루션 기업들은 칩 아키텍처 다변화를 통해 비용과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GITEX와 같은 글로벌 전시 무대는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실제 벤치마크 성과와 사업 확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경쟁이 치열하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최적화 등 규제와 윤리 문제가 병존하고 있다. 기술 생태계의 복잡성이 커지는 가운데, 모레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통한 자체 LLM(대형언어모델) 개발 역량까지 더하며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특화 AI 솔루션 경쟁력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 시장에 AMD 등 대안 생태계가 급부상하며, 향후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칩·소프트웨어 다양성과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한다. 산업계는 AI 플랫폼·하드웨어 혁신이 실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모레#amd#ai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