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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두 사람 나란히 특검 출석”…김건희·건진법사, 의혹 해명 여부 주목
정치

“구속된 두 사람 나란히 특검 출석”…김건희·건진법사, 의혹 해명 여부 주목

신채원 기자
입력

구속된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나란히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주요 의혹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월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정치권과 검찰의 대립이 다시 한 번 격화됐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6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 도착했다. 구속 이후 네 번째 소환조사로, 조사 시작 시각은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된 후 14일, 18일, 21일 세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주요 의혹은 명태균 공천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등으로 압축된다.

특검팀은 이들 의혹을 면밀히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며 뚜렷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 여사 본인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사실 확인을 위한 수사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김건희 여사와 얽힌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특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특검 조사에 참석했다. 전성배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달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고가 선물, 교단 현안 청탁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았다.

 

청탁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전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며 구속을 자진 수용했다. 전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고, 자신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구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모두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특검 수사의 동력 약화와 진상 규명 지연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특검팀에서는 관련 자료와 증언 확보에 주력하며 실체적 진실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검 수사가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검팀은 향후 추가 증인 소환 및 물증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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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건진법사#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