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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채굴 투자 과열 우려”…플랜마이닝 도지코인 플랫폼 확산에 논란
국제

“클라우드 채굴 투자 과열 우려”…플랜마이닝 도지코인 플랫폼 확산에 논란

권하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9일,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도지코인(Dogecoin) 채굴 플랫폼인 ‘플랜마이닝(PlanMining)’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수익형 보유 방식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통적 장기 보유에서 벗어나 채굴 플랫폼을 통한 실질적 현금 흐름 모델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 간 찬반 논의가 심화되고 있다.

 

플랜마이닝은 복잡한 하드웨어 구매나 직접적인 채굴 설정보다는 클라우드 방식의 채굴 대행과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내세워, 암호화폐 시장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사용자는 이메일 등록만으로 도지코인과 XRP(엑스알피)를 동시에 채굴할 수 있으며,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하루 5,700달러의 수익 사례까지 공유하며 커뮤니티 내에서 빠르게 화제가 되고 있다.

도지코인 채굴 플랫폼 ‘플랜마이닝’ 확산 논란
도지코인 채굴 플랫폼 ‘플랜마이닝’ 확산 논란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들의 대거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보유 자체만으로 매일 수익을 얻는 모델은 기존의 ‘사두기’ 전략을 대체하는 흐름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은 다양한 계약 옵션을 제공하며 100달러에서 최대 3만 달러 투자를 유도해, 고수익을 내세운 단기 유행이 불안 요인이라는 진단도 이어진다.

 

일부 전문가와 이용자들은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채굴 난이도 증가, 암호화폐 시세 변동, 서비스 지속 가능성 등 구조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안정적 일일 수익’이라는 홍보가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투자 과열 및 투기성 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랜마이닝 측은 “서비스 투명성과 고객 자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검증된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도 최근 클라우드 채굴과 자동화 투자 플랫폼의 확산이 국제 암호화폐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BBC는 “편의성과 시장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위험한 투자 행태가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플랜마이닝을 비롯한 클라우드 채굴 플랫폼이 단기적으로 도지코인과 XRP 수요를 촉진할 수 있으나, 각국 규제 당국의 감시 및 시장 가격 변동이 본격화될 경우 투자자 보호와 법적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논란이 채굴 플랫폼 시장에 얼마나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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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마이닝#도지코인#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