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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생각과 배치”…우상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발언 논란에 신중 주문
정치

“대통령 생각과 배치”…우상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발언 논란에 신중 주문

장서준 기자
입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정면 충돌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관장의 문제적 발언이 대통령실의 인식과 다르다고 공식 선을 그었다. 최근 광복절을 맞아 김형석 관장은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렀고, 광복회 등 단체는 즉각 반발에 나선 바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관련 입장을 요구하자, 우상호 수석은 “이분이 하신 말씀은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 및 문제 인식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자로서 갖고 있는 의견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분의 의도와 달리 계속해서 분열과 갈등이 유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 수석은 “그런 점에서 저는 이분이 발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표명된 셈이다.

임명 무효 소송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김용만 의원이 “광복회가 제기한 임명 무효 확인 소송에서 정부의 입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우 수석은 “법률비서관실에 문의한 결과, 관련 자료가 모두 모여야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자료들이 입수되는 대로 법률적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형석 관장의 ‘연합국 승리로서의 광복’ 평가가 역사 인식 논쟁을 다시 촉발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의미 축소”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자는 견해도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장의 공식 발언이 갖는 상징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발언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이와 별개로, 같은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거취도 쟁점이 됐다. 정진욱 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 논란을 거론하자, 우상호 수석은 “여러 상황의 진실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아직은 조금 더 계셔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내용이 남아 있는 만큼, 거취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독립기념관장 인사 문제, 한수원 사장 논란 등 현안이 맞물리며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임명 무효 소송 관련 자료를 확보해 신중히 법률적 대응 방침을 정할 전망이며, 각 현안에 대한 정치권 공방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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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김형석#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