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천휴 뉴욕 빛과 기안 한강 도전→서툴지만 완벽한 해피엔딩
따스하게 깨어난 뉴욕의 아침, 브로드웨이의 영광을 품은 박천휴의 하루는 어느새 포근한 일상과 맞닿아 있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박천휴와 기안, 두 사람의 삶의 기반이 펼쳐지며 각기 다른 도시, 각기 다른 방식의 해피엔딩이 완성됐다. 시시각각 바뀌는 빛 아래 천휴의 보금자리는 창 밖으로 스며드는 햇살 만큼 포근하다. 한국인 최초 토니상 수상자이자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인 박천휴는 뉴욕의 리듬을 따라 잔잔하게 자신의 하루를 풀어냈다.
18년간 혼자 살며 쌓아온 살림살이,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능숙한 듯 이어지는 집밥 한 끼.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면 브로드웨이 백스테이지의 활기가 적막한 거실로 스며든다. 박천휴는 분주한 무대 뒤에서 스스로를 돌보며, 담백한 푸념과 웃음을 주변의 사물에 얹는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뉴욕의 시간, 익숙할 법도 한 외로움이 그의 표정에선 온기와 해피엔딩으로 바뀌어 담긴다.

한편, 서울 한강에서는 또 다른 주인공 기안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동트기 전 새벽 러닝 크루에 합류한 기안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낯선 새벽 공기, 긴장 넘치는 첫걸음,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엔 묘한 결기와 희망이 서려 있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고 완주를 이뤄낸 기안은 한강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거센 물살 속에서도 좌충우돌하며, 그는 매 순간마다 해방감과 웃음을 오간다.
브로드웨이의 박천휴와 한강의 기안, 각자의 무대와 리듬은 닿을 듯 멀지만 서로의 하루를 응원하듯 어우러진다. 두 사람의 가장 사적인 시간이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며 시청자 역시 화면 밖에서 작은 용기와 위로를 받는다. 평범한 하루 속, 조근조근 이어진 소소한 승리와 충만한 해피엔딩이 있었다.
‘나 혼자 산다’는 각각의 도시에서 잔잔하게 빛나는 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8월 29일 금요일 밤,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매일의 의미를 시청자와 함께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