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온라인 투표 개시”…2025 본상 8강 구도 확정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온·오프라인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올해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할 수작을 뽑는 이번 투표는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본상과 인기게임상, 신설 인기성우상을 포함해 총 8개 본상 후보작이 최종 심사 레이스에 올랐다. 업계는 팬 투표와 전문가 평가가 혼합된 구조가 이전과 달리 심사 투명성을 높이고, 현장의 열기를 반영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으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마비노기 모바일, 뱀피르, 세븐나이츠 리버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후즈 앳 더 도어, P의 거짓: 서곡, RF 온라인 넥스트 등 PC와 모바일 주요 타이틀이 고루 포함됐다. 인기게임상 부문은 세븐나이츠 리버스, 셰이프 오브 드림즈,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퍼스트 버서커: 카잔, P의 거짓: 서곡 등이 경쟁한다. 올해 신설된 인기성우상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블레이드 팬텀' 캐릭터를 연기한 이재현(이현) 성우가 후보로 등재돼, 음성 연기 부문 평가도 신설됐다.

온라인 대국민 투표 결과는 본상 25%, 인기게임상 80%, 인기성우상 50% 등으로 반영된다. 나머지는 본상 2차 심사 점수와 미디어 투표가 더해져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누구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후보 게임에 투표할 수 있어, 표심 향배가 수상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중 참여가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현장 반응까지 반영하는 시도로 본다”고 분석한다.
세계적으로도 게임 시상식의 대중 투표 반영 사례가 늘고 있다. 북미 ‘더 게임 어워드’, 일본 ‘패미츠 어워드’ 등도 팬·업계 심사 혼합방식이 보편화됐다. 국내 역시 본상 및 부문별 가중치 적용으로 결과의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신설 인기성우상은 게임 사운드·더빙 산업의 발전과 연기자 처우 개선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성 콘텐츠의 경쟁력이 신작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시상식 결과에 따라, 한국 게임 산업 전반의 지형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산업계는 대형 게임사와 신생 개발사간 성과 격차, 온라인 투표 가중치 변화가 시상식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지 않을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과 문화, 산업 전반의 균형적 성장 담론이 꾸준히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