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무진을 마주한 여름”…감정의 울림→관객 마음에 출렁이다

여름의 한복판, 백성현이 영화 삭제된 소년을 통해 반짝이는 감정의 변주를 선보였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진한 남색 셔츠와 하얀 티셔츠를 겹쳐 입은 백성현은 이전과는 다른 깊은 시선으로 무진을 마주했다. 한 손에 쥔 연필 끝, 단정하게 다듬은 헤어, 그리고 미묘하게 흔들리지 않는 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짙은 울림을 전했다.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에서는 긴장과 다짐, 그리고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감정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술용품과 그림 도구가 가득한 작업 공간에서 백성현이 보여준 차분한 표정은 한 편의 시처럼 스며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이번 모습에 팬들은 “성숙해진 연기의 깊이”, “무진의 눈빛이 기대된다”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백성현은 “영화 '삭제된 소년' 무진역 현해리감독작”이라는 간결한 문구로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도전하는 개성 강한 캐릭터 무진을 통해 자신의 연기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본래의 포근한 이미지를 넘어 확실한 변화와 내면의 긴장감, 그리고 진중한 울림을 선사할 백성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삭제된 소년 속 무진을 통해 백성현은 자신만의 여름 초상을 그려나간다. 스크린에서 만날 그의 새로운 도전이 관객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