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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빛이 사라진 저녁”…유튜버, 갑작스러운 이별→추모 물결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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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빛이 사라진 저녁”…유튜버, 갑작스러운 이별→추모 물결 번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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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이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며 세상에 깊은 슬픔을 남겼다. 집 안의 공기는 한순간 무거워졌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수많은 팬들의 마음에도 적막이 감돌았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대도서관의 마지막 발걸음에, 이별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일렁이고 있다.

 

대도서관은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됐다. 약속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연락이 두절돼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 그 현장에는 유서나 범죄 연루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앓고 있던 지병과의 관련성이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도서관 유튜브
대도서관 유튜브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곧장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오보면 좋겠다", "믿고 싶지 않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마음을 쏟아내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특히 한 팬은 대도서관이 평소 심장 쪽에 느낀 통증에 대해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남겨, 그가 건강을 둘러싼 사연이 있었음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1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도서관은, 게임 중심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중에 유쾌한 에너지와 깊이 있는 소통을 전해왔다. 최근까지도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참석과 모바일 게임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일상을 나눴으나, 그의 여운은 마음속에 길게 남게 됐다.

 

숫자로 남은 구독자 수보다 더 큰 울림을 남긴 대도서관의 이별에 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추모의 촛불을 밝히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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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유튜브#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