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각질 관리 혁신”…제약·화장품 업계, 맞춤 보습제 경쟁 본격화
환절기 피부의 각질 변화가 외형을 넘어 피부 장벽 손상과 염증 반응의 위험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 표면에 쌓이는 각질은 단순 건조 현상이 아니라, 환절기 급격한 기온 및 습도 변화로 인한 피부 보호막 약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제약기업 및 화장품 제조사들은 이를 겨냥해 다양한 맞춤형 보습제와 진정 성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피부가 마르면 표피의 자연 각질 탈락 주기가 흐트러지면서 각질이 쌓이게 된다. 찬바람이 시작될 때 피부 건조와 각질이 심화되고, 방치할 경우 피부의 유수분 균형과 장벽 회복 능력에까지 악영향을 준다. 그 결과 피부는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져, 가려움·홍조·피부염·트러블 등 여러 불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각질이 반복적으로 두꺼워지면 피부 장벽 손상이 악순환처럼 이어지기 쉽다. 민감성 피부, 지루성 피부염, 두피 각질 등 증상이 심한 환자는 표면적 관리보다 장벽 회복과 진정 성분 중심 케어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각질 뜯기나 샤워 등 물리적 방법에 의존했던 방식이 오히려 피부 손상을 가속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처럼 환절기의 각질 변화는 미용 차원을 넘어, 만성 피부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는 질환 관리와 피부 장벽 회복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개인 피부 특성과 트러블 유형에 맞춘 맞춤형 보습제, 모공각화증 또는 튼살까지 겨냥한 고기능성 제품 등 차별화된 라인업이 강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임상시험 수준의 인체 테스트를 거친 보습제와 진정 제품이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증된 원료와 임상 근거를 확보한 제품이 경쟁력을 얻는 분위기이다.
피부 각질 변화와 트러블 대응을 위한 규제와 가이드라인 역시 강화되는 국면이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피부 안전성 검토 및 정보공개 투명성이 요구되며, 제품 구매 시 소비자 역시 임상 결과와 성분 안전성 자료를 확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각질 증가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닌 피부 장벽 기능 저하의 신호”라며 “과학적 검증을 거친 보습제와 진정제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신제품이 실제 소비자 피부 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