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주가 2.51% 상승…동종업계 PER 대비 저평가에 매수세 유입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2%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업종 평균을 웃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산·조선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부각되며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단기 변동성 관리와 함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정보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11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종가 418,000원 대비 2.51% 오른 42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22,500원에서 출발해 저가 422,500원, 고가 429,0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현재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주가 변동폭은 6,5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10,286주, 거래대금은 43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0조 2,55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19위에 올라 대형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조선·방산주의 실적 개선 기대와 방산 수주 모멘텀을 배경으로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4.9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9.06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 동종업종 지수 등락률이 2.03% 상승하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2.51% 상승률을 기록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이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수급 구조도 견조한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D한국조선해양 상장주식수 70,773,116주 가운데 23,133,435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32.69%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19%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이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이어지는 한 수급 측면에서 주가 하방을 일부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 이후 재차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1월 19일 HD한국조선해양의 종가는 418,000원이었고, 같은 날 시가와 고가는 430,500원, 저가는 40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 422,500원은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전일 장중 고가 430,500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일 고가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시황 회복, 글로벌 해운 발주 증가, 방산 수출 확대 기대를 HD한국조선해양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로 꼽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운임 하락 가능성,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 방향은 추가 수주 성과와 실적 가시성, 글로벌 금리와 환율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주요 수주 소식과 실적 공시 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