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3.82% 상승…외국인 36.58% 보유에 저PER 매력 부각
두산밥캣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부각되면서 단기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향후 업종 내 실적 흐름과 글로벌 경기 변수에 따라 주가 모멘텀 강도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종가 55,000원 대비 2,100원 오른 57,1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3.82%로 동일 업종 등락률 3.04%를 웃돈다. 장은 시가 56,500원으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55,100원에서 57,2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 시점 기준 장중 변동폭은 2,100원이다.

수급과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에 띈다. 두산밥캣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2.6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4.84배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조 4,63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97위에 위치해 중대형주로 분류된다. 배당수익률은 2.80%로,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방어적 성격의 투자처로 인식될 여지도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도 높은 편이다. 전체 상장 주식수 95,856,0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5,067,037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6.58% 수준이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43,616주, 거래대금은 24억 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은 아니지만, 보유 비중이 큰 외국인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 후 반등 양상이다. 11월 25일 두산밥캣은 58,2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58,2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54,700원까지 밀렸다가 55,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07,572주였다. 전날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수준의 반등이 이날 장 초반 나타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실적 사이클, 글로벌 건설 및 장비 수요, 환율 흐름 등이 두산밥캣 주가의 중장기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PER과 배당수익률 등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은 뚜렷하지만, 경기 민감 업종인 만큼 수주와 이익 추세가 뒷받침돼야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 외국인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업종 실적 시즌과 대외 변수에 따라 두산밥캣의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