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기업 유치 총력”…경남, 진흥원 설립 본격 추진
경상남도가 우주항공 산단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분야 기업 및 기관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서며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가 지역 산업 구조 혁신과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도는 산업 생태계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 구축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산하 경남투자청에 따르면 최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진주 지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와 팸투어가 연이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잠재 투자기업 관계자 40명이 참석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가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경남은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등 인재 양성 기관과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 기술 인증·지원 기관이 집약된 점을 앞세워 투자 인센티브를 적극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성장 잠재력과 정책적 지원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인재 양성, R&D, 기업 집적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에 더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과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진흥원이 들어설 경우 기술개발,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등 우주항공산업 전 주기를 지원할 체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도 강조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흥원 설치와 특별법 제정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사천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과거 항공 생태계 주도 경험을 살려 추가 투자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최근 활발해진 투자설명회와 제도 개편 논의가 전국적 우주항공 경쟁력 제고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추진 상황과 정부·지방 협력 논의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