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부갑상선저하 치료제”…코오롱제약, 국내 독점 도입 공식화
세계 최초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매가 공식화됐다. 코오롱제약이 덴마크 아센디스파마의 ‘요비패스’(Yorvipath)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희귀질환 치료 환경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요비패스는 2023년 유럽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올해 호주에서도 연이어 판매 승인을 획득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번 국내 도입을 희귀질환 치료제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요비패스는 체내에서 서서히 부갑상선호르몬(PTH)을 방출하는 ‘서방형’ 구조를 통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호르몬 농도를 유지한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은 부족한 PTH 탓에 칼슘 및 인 대사 균형이 무너져 만성 저칼슘혈증, 근육 경련, 신장·뼈 손상 등 복합적 질환 위험에 노출된다. 기존에는 칼슘제 및 활성비타민D 대량 복용이라는 보조 요법이 유일했지만, 질환의 근본 원인 조절에는 한계가 있었다. 요비패스는 장기간 안정적 혈중 칼슘 조절과 더불어, 환자의 실질적인 증상 완화와 복용 부담 경감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요비패스 도입 전후로 환자 삶의 질(QoL) 개선 및 의료진의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 환자들에게 실제로 처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입이 국내 희귀질환 치료 패러다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코오롱제약은 국내 희귀질환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치료제 선택폭 확대를 통해 의료 서비스 질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급여 평가와 더불어, 희귀의약품 지원 정책이 병행되고 있다. 희귀 질환 특수성상 신속 허가 절차와 약가 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환자들이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검증 치료제 선택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 희귀질환 환자 지원이 균형을 이뤄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 새로운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