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19만9,420원 기록”…한국거래소·한국금거래소 시세 격차 확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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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금 99.99% 순도(1kg 기준) 시세가 199,42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3,740원(1.91%) 올랐다. 금 시세는 시가 199,500원, 고가 200,140원, 저가 197,430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약 337kg, 거래대금은 약 669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 금 가격 강세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가격을 반영하는 한국거래소 금 시세와 실제 소비자 거래가 이뤄지는 한국금거래소의 시세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금거래소가 공시한 순금(24K, 3.75g 기준) 소비자 매입가는 860,000원, 판매가는 720,000원으로, 한국거래소 기준 환산가(약 748,325원) 대비 각각 111,675원, 28,325원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부가세, 유통비용, 가공비 등이 소비자 가격에 추가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금거래소 기준 18K 금과 14K 금의 판매 가격은 각각 529,200원, 410,400원이고, 백금은 3.75g당 320,000원, 은은 11,53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 시세는 하루 만에 2.95% 오르며 주요 귀금속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원자재 거래에 적용되는 가격과 실제 소비자 거래 가격의 구조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실물 구매를 고려할 경우 거래 목적과 추가 비용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금과 기타 귀금속 가격은 국제 시황, 환율, 수요·공급 상황 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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