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예선 1위 쏘았다”…김종호·소채원, 컴파운드 혼성전 동반 질주→본선 8강 노린다
스포츠

“예선 1위 쏘았다”…김종호·소채원, 컴파운드 혼성전 동반 질주→본선 8강 노린다

김소연 기자
입력

뜨거운 열기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날카로운 집중력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단 한 점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활시위가 유난히 빛난 하루였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종목 예선에서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1위로 본선 무대를 예약하는 순간, 관중의 시선 역시 선수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

 

컴파운드 남자 대표 김종호, 최용희, 최은규는 2천129점을 합작해 강호 인도(2,122점)를 7점 앞섰다. 여자 대표 소채원, 심수인, 한승연 역시 2천110점의 최종 스코어로 2위 멕시코(2,100점)을 10점 차로 따돌렸다. 든든한 기록과 함께 남녀 단체 모두 본선 8강행의 우위를 잡은 셈이다.

“예선 1위 질주”…김종호·소채원, 컴파운드 혼성전 동반 출격 / 연합뉴스
“예선 1위 질주”…김종호·소채원, 컴파운드 혼성전 동반 출격 / 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은 예선 16위 과테말라와 17위 독일의 승자와, 여자 대표팀은 16위 엘살바도르와 17위 방글라데시 승자와 각각 본선 8강 진출권을 두고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특히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마드리드 월드컵 4차 대회에서 7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상승세를 뽐냈다. 이번 광주 무대에서는 2019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다시 노린다. 여자 대표팀도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타이틀을 향한 의지가 남다르다.

 

혼성 단체전 출전권은 남녀 개인 예선 성적순으로 결정됐다. 김종호는 713점, 소채원은 709점으로 각각 남녀 한국 선수 중 예선 최고 순위를 확정지으면서 혼성 대표로 선발됐다. 단체와 혼성전 모두 기세를 모은 대표팀이 본선 무대에서 얼마나 강렬한 화살을 쏘아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예선 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본선 멤버를 결정하는 특성상 토너먼트 라운드의 첫 고지에서 주도권을 잡은 남녀 대표팀의 행보가 주목된다. 관중의 박수와 응원이 경기장 구석구석까지 전해진 가운데, 한국 양궁 대표팀의 세계정상 도전은 이번 본선에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종호#소채원#컴파운드혼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