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티모시 샬라메 발언, 온라인 비판 거세져
현지시각 6일 미국(USA)에서 공개된 보그(Vogue) 12월호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인간 존재의 이유에 대해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샬라메는 가족과 삶의 방향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어떤 사람들은 아이 없는 삶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그 순간 너무 암울하다고 느꼈고,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인터뷰 공개 뒤 세계 각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모두가 아이를 갖는 상황에 처할 수 없는 걸 안다면서도 번식이 우리 존재의 근간”이라는 신념을 보였다. 그는 언젠가는 자신의 인생에도 자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형태와 출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사회적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샬라메의 발언 이후 해외 네티즌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단편적 시각”, “본인은 특권층이라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출산 강요적 사고방식”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는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거나, 불가능한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사회 전반에 걸친 가족 가치 인식 변화와 엘리트·연예인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샬라메의 발언이 현대 가족관, 저출산 시대에 던지는 질문”이라며, 사회적 반향에 주목했다. 영국(Britain) BBC 등도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명사의 가족관 발언이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웡카’ 등 대표작으로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3년부터 카일리 제너와 공개적으로 교제 중이다. 제너는 전 파트너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샬라메는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 ‘마티 슈프림’의 개봉을 앞둔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저출산·가족 가치 논쟁의 한 단면”이라며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신중한 언행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비판 여론이 향후 샬라메의 이미지와 출산·가족을 둘러싼 문화 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