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퀴즈 풀고 포인트 적립…비트버니, ‘데카콘’ 문제로 이용자 공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액 포인트를 모아 현금이나 다양한 보상으로 바꾸는 앱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간단한 미션 수행이나 퀴즈 풀이만으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금융 활동으로 관심을 끄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소비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소액이라도 수익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앱테크 확산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버니가 운영하는 오퀴즈 서비스에는 매일 새로운 문제가 출제된다. 이용자는 제시된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성 또는 다양한 리워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퀴즈 운영 방식은 서비스 정책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퀴즈는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있어 참여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날 출제된 문제는 스타트업 가치 평가와 관련된 개념을 묻는 내용이다. 문제는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한화 약 1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를 제시했고, 정답은 데카콘이다. 데카콘은 초기 벤처기업 가운데 유니콘을 넘어선 초고가치 기업을 의미하는 말로,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을 이해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앱테크 형태의 퀴즈 서비스는 단순 오락을 넘어 경제·금융 상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자본시장이나 스타트업 투자,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경제 개념이 문제로 출제되면서 이용자는 퀴즈를 풀며 최신 경제 흐름을 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장기적으로 개인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쌓이는 포인트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작은 수익과 정보를 함께 얻는 도구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아울러 앱테크 시장이 커질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광고 노출,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과 시장에서는 디지털 금융·소비 패턴 변화가 가계 재무 구조와 투자 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향후 앱테크와 리워드형 서비스에 대한 규제 논의와 이용자 보호 장치 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