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윤계상, 진짜 어른의 눈물”…김요한 위해 위기 짊어진 밤→시청자 울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앞에서 잠시 머뭇거릴지라도 결코 등 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지는 일일지 모른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10화는 한껏 들뜬 럭비부 아이들의 눈빛 속에 어른이 돼간다는 통증과 성장의 무게를 담아냈다. 주가람을 연기한 윤계상은 주장 성준(김요한)이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앞에서, 자신이 감당하는 병을 고백하며 책임의 자리에 선다.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을 앞에 두고 직면한 위기는 모두에게 벼랑 끝 시련이었다. 가람은 이지(임세미)와 함께 어색할 만큼 유쾌한 작전과 징크스를 연출해 팀의 분위기를 띄웠고, 선수 시절의 상처까지 내보이며 주장의 짐까지 나눠 들었다. 두 사람이 노란 쫄쫄이 차림으로 대진 추첨 현장에 들어선 순간에는 웃음 뒤로 응어리진 긴장과 진심, 그리고 코치를 넘어선 어른의 책임감이 배어 나왔다.

성준의 어깨를 덮친 회전근개 파열은 한양체고의 평범했던 일상을 흔들었다. 성준의 엄마 원정(서정연)은 쓰라린 마음으로 아들의 미래를 바꿔보고자 했고, 가람은 “선수 인생 여기서 끝나고 싶어?”라고 매섭게 말했다. 진짜 위기는 이 선택의 순간에 찾아왔다. 두려움과 절망 끝에 성준은 금지약물에 손을 대고, 팀 전체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했다.
모든 걸 자신의 어깨에 올린 가람은 주저하지 않고 “내 새끼 건드리지 말라”는 한마디로 모두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제가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았거든요”라는 고백을 통해, 실패와 두려움의 시간을 책임으로 삼아버렸다. 이 순간, 가람의 진심은 시청자에게 깊은 잔상과 묵직한 위로를 남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가람과 성준의 감정이 전해졌다”, “양 끝단의 웃음과 눈물이 가슴을 울렸다”는 공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럭비부 아이들의 서사, 무엇보다도 자기 안의 두려움과 맞서 싸우며 진짜 어른이 돼가는 과정은 큰 울림이었다.
진한 눈물 뒤로 꺼내든 다시 일어서는 용기, 괴짜 감독에서 모두의 울타리가 된 주가람의 변화, 그리고 한양체고 럭비부의 전국체전 여정은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