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1%대 상승…동일업종 강세 속 거래대금 100억 원대 유지
팬오션 주가가 12월 3일 오전 장 초반 1%대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해운 업종 전반의 강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지수 반등과 외국인 보유 비중, 배당수익률 등을 동시에 살피는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팬오션 주가는 4,445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 4,380원 대비 1.48% 올랐다. 이날 주가는 시가 4,630원으로 출발해 장중 4,66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4,4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와 저가 사이 중단 수준에서 형성된 가격대다. 이 시점까지의 변동폭은 260원이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792,918주, 거래대금은 126억 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3,94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74위에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일정 수준의 거래대금이 유지되며 수급 부담이 크지 않은 구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팬오션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82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0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2.70%를 기록했다. 해운 업황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과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밸류에이션이 동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80,336,971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534,569,512주의 15.03%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진율이 10%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와 운임지수 흐름에 따라 중기 수급 방향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같은 시각 기준 동일업종 지수는 0.63% 상승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팬오션 역시 이 흐름에 동참했다. 전 거래일 팬오션 주가는 3,965원에 출발해 장중 4,390원까지 올랐다가 3,960원까지 밀리는 변동성을 보였으며, 최종 4,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4,262,203주로, 하루 사이 회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업 특성상 운임지수와 글로벌 교역지표, 유가 흐름 등이 동사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기 시세보다는 업황 지표와 중장기 수요 회복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운임 사이클과 글로벌 경기 흐름이 팬오션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