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동기어 9%대 급등…동일업종 약세 속 장중 1만7,530원

한채린 기자
입력

대동기어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9%대 급등 흐름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동기어만 강세를 나타내 소형주 중심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대동기어는 전 거래일 종가 1만6,000원보다 1,530원 오른 1만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9.56%다.

출처: 대동기어
출처: 대동기어

이날 대동기어 주가는 시가 1만7,92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만8,0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형성했다가 1만7,33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1만7,530원 선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가격 변동폭은 67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19만1,351주, 거래대금은 33억7,9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8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준 516위 수준이다. 소형주임에도 장 초반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 단기 수급이 집중된 모습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다. 전체 상장주식수 898만7,52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9만4,50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05%다. 장중 급등세에도 외국인 비중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개인과 일부 기관의 매매가 주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종 흐름과의 괴리도 눈에 띈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89%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동기어는 9%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4.94 수준이며, 대동기어의 배당수익률은 0.23%로 공시돼 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11월 21일 대동기어는 시가 1만6,570원에 출발해 장중 1만6,570원까지 올랐으나 1만5,650원까지 밀린 뒤 1만6,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5만396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은 전일 하루치의 상당 부분에 이미 근접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체 약세에도 개별 종목만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주가 조정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병행 제기된다.

 

향후 대동기어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수급 동향과 함께 단기 매수세 지속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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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