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에 근접한 화승알앤에이”…거래량·주가 동시에 급등
화승알앤에이가 9월 8일 오후 장중 강한 매수세를 받으며 주가와 거래량 모두 급등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화승알앤에이 주가는 3,870원으로 전일 종가 3,000원에서 29%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에 거의 근접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000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도 374억 원에 달했다.
장 초반 2,995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한때 2,985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면서 3,900원 최고가를 찍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가총액은 730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1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매수세 유입에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승알앤에이 PER은 4.74배로 동일 업종 평균 8.56배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업종 전체가 0.21% 하락한 반면, 화승알앤에이는 독주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주목된다. 전체 상장주식 약 1,899만 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40만여 주로, 2.11% 수준이다. 이처럼 외국인 비중은 낮지만, 당일 개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승알앤에이의 실적 기반 저평가와 거래량 확대로 단기 투기적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전형"이라며 "지속적 흐름이 이어질지는 변동성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종목의 경우 투자 수요와 실적 안정성, 시장 변동성 간 균형을 최우선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 환경과 업종 내 경쟁 구도 또한 지속 주시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