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부상으로 코트 이탈”…아니시모바, 코리아오픈 결장→톱랭커 대결 구도 변화
스포츠

“부상으로 코트 이탈”…아니시모바, 코리아오픈 결장→톱랭커 대결 구도 변화

허예린 기자
입력

가을 하늘 아래, 기대감으로 뜨거웠던 코리아오픈 무대에 뜻밖의 빈자리가 생겼다. 윔블던과 US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을 이끌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니시모바가 발목 부상 여파로 끝내 결장을 결정한 것. 전국의 테니스팬들은 강력한 우승 후보의 부재와 함께 새로운 우승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코리아오픈은 13일 예선, 15일 본선 경기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올린다. 당초 아니시모바와 세계 상위 랭커들의 맞대결이 기대됐으나, 아니시모바의 결장은 톱랭커 간 우승 각축전으로 판도를 바꿔 놓았다. 지난해 16강 탈락의 아쉬움 뒤로 재기를 노렸던 그의 이름은 결국 이번 대회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윔블던·US오픈 준우승 불참”…아니시모바, 부상으로 코리아오픈 결장 / 연합뉴스
“윔블던·US오픈 준우승 불참”…아니시모바, 부상으로 코리아오픈 결장 / 연합뉴스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는 10일,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비롯한 20위 이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고 밝혔다.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 클라라 타우손(12위), 다리야 카사트키나(16위), 디아나 슈나이더(19위) 등 각국을 대표하는 강자들이 무대를 채운다. 세밀한 예측이 불가능한 대진판의 변화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또한 영국을 대표하는 에마 라두카누는 조직위의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메이저 대회에서 보여준 화려한 플레이를 재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아니시모바와의 맞대결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지만, 치열한 랭킹 싸움이 펼쳐질 무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테니스코트에는 부상을 이겨낸 이들의 끈기, 벤치의 숨죽인 응원, 서로를 밀어 올리는 서사가 자리 잡는다. 코리아오픈 예선은 13일, 본선은 15일부터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작된다. 부상과 도전, 그리고 각자의 빛이 깃든 순간들을 다시 한 번 테니스 팬들은 지켜볼 수 있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니시모바#코리아오픈#시비옹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