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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슬램덩크까지”…네이버웹툰, 글로벌 IP 허브 도약
IT/바이오

“디즈니와 슬램덩크까지”…네이버웹툰, 글로벌 IP 허브 도약

윤선우 기자
입력

네이버웹툰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을 국내 최초로 선공개하며 글로벌 만화·콘텐츠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로 스크롤 방식의 슬램덩크 웹툰 공개는 세계 최초로, 앞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대표 IP도 같은 포맷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업계는 네이버웹툰의 행보를 IP 경쟁력 글로벌화와 콘텐츠 플랫폼 진화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대표작 ‘슬램덩크 신장재편판’(20권 분량)은 기존 오리지널(31권) 스토리를 압축, 전면 새 일러스트 표지로 29일부터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에서 서비스된다. 최근 6월 일본 디지털 발간 이후 한국에서는 최초 공개로, 네이버웹툰에서는 2개월 한정 제공, 네이버시리즈는 단행본 형태다.

네이버웹툰은 전통 출판 IP를 모바일 세로 스크롤 포맷에 맞춰 디지털화하는 전략을 전개해왔다. 자체 IP뿐 아니라 디즈니를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협업, 만화·그래픽노블의 모바일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웹툰은 10개 언어, 미국·유럽·동남아 등에서 활발히 서비스 중이며, 젊은 이용자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하며 콘텐츠 포맷, 기술, 팬덤에서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공 배경엔 세로 스크롤 웹툰이라는 독자적 디지털 포맷이 자리한다. 디즈니는 지난 13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100편 규모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 디즈니 전용관을 론칭했다. 다크호스 ‘위쳐’, ‘코라의 전설’ 등 미국 코믹스, 일본 ‘기생수’ ‘강철의 연금술사’도 컬러 스크롤 웹툰화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에서 잇따라 연재 중이다.

 

이런 IP 협업은 만화·소설 원작의 생명 연장과 신규 팬덤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다. 특히 Z세대-모바일 중심 소비 패턴에 대응, 일본·미국처럼 종이 중심 시장마저 급속히 디지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디즈니가 웹툰 엔터를 ‘확실한 선두주자’로 평가한 것도 수백만 명 단위 월간 활성 이용자(MAU), 독자 저변 확대 등이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크롤 웹툰 포맷의 확산과 파트너십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디즈니 등 대형 IP 제공자의 선택이 곧 플랫폼 가치이자 독자 확장력의 방증”이라 진단했다. 실제 디즈니-네이버웹툰 협업 발표 직후,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81% 뛰며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책·기술 측면에서는 디지털 만화의 저작권 관리, 포맷 표준화, 글로벌 유통 채널 인증 등의 이슈가 지속 논의되고 있다.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일본 전통 출판사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단계적 디지털화, 글로벌 플랫폼 연동을 본격 추진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웹툰 플랫폼의 세로 스크롤 포맷이 디지털 콘텐츠 유통 규범을 새롭게 쓰고 있는 흐름에 주목한다. 실제 Z세대를 비롯한 새로운 팬덤 중심으로 글로벌 만화 유통의 표준이 재편되는 현상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속속 가세하는 양상이다. 한편 글로벌 팬덤·시장 확대를 위한 IP 협업, 데이터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계는 이번 IP 협업 전략이 실제 디지털 만화 시장에 안착하며 플랫폼 경쟁 구도를 재편할지 지켜보고 있다. 기술, 산업, 제도의 조화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 성장의 새로운 조건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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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디즈니#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