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이익 23억 원 첫 흑자전환”…컬리, 신사업 확장 효과로 10년 만의 실적 개선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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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3억 원을 달성하며 창립 10년 만에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익구조 다각화와 판매채널 확장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며, 비수기임에도 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e커머스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컬리발 실적 전환이 유통업계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컬리의 공식 공시(2023년 3분기)에 따르면, 영업이익 61억 원, 순이익 23억 원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익 흑자는 3개 분기 연속 이어졌으며, 이번 분기에 처음 순이익에서도 플러스 전환이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은 5,787억 원(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전체 거래액(GMV)도 8,705억 원(10.3% 증가)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컬리’ 3분기 순이익 23억 원…10년 만에 첫 흑자전환
‘컬리’ 3분기 순이익 23억 원…10년 만에 첫 흑자전환

식품 부문에서는 거래액이 7.7% 늘었으며, 데이터 기반 상품 구색 강화와 함께 비수기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이 거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뷰티컬리 부문에선 럭셔리·인디 브랜드 수요가 견고했으며, 네이버와 협업한 ‘컬리N마트’도 9월 론칭 이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풀필먼트 등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45.7%로 크게 늘었다. 컬리는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을 전주, 완주, 익산 등으로 확대한 것이 4분기 추가 성과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는 “신사업 활성화와 시장 안착에 더욱 집중해 성장세와 수익 극대화 기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컬리의 실적 흐름과 IT·유통업 전반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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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샛별배송#풀필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