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주반도체, 주가 강세 이어가”…코스닥 상위권 영향 확대

송우진 기자
입력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제주반도체가 10월 20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제주반도체 주가는 21,8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34%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제주반도체는 시가 22,4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22,800원까지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일 동종 업종 등락률이 0.13% 하락하는 가운데, 제주반도체는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거래량 역시 49만 주를 넘어서고, 거래대금은 109억 원대에 도달했다. 현재 제주반도체의 시가총액은 7,526억 원으로, 코스닥 내 104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제주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52배로, 동종 업계 평균 16.56배를 크게 상회한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1.81%로 아직 높지 않지만, 투자 수요와 시장 기대치가 반영되며 변동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황이 대형사 중심에서 점차 중견 팹리스 업체로 확장되는 흐름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에 대한 의견도 나온다. 제주반도체가 보유한 설계자산(IP) 및 모바일 메모리 등 주력 제품 경쟁력이 향후 업황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높아진 PER이 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기술 체력 강화와 신사업 성과가 뒷받침된다면 중장기 주가 안정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반도체 시장의 재편 속에서 중견 업체의 입지가 강화될지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과 장기 가치 사이에서 제주반도체 주가의 방향성을 주시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제주반도체#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