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 상승에도 하락세”…대한전선, 장중 주가 1.25%↓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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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2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대한전선 주가는 17,350원으로 전일 대비 1.25%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동일업종 주가가 1.48%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거래량은 47만5683주, 거래대금은 83억7700만원으로 집계됐고, 장중 최고가는 17,940원을 기록한 반면 최저가는 17,280원까지 떨어지는 등 66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대한전선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2349억원으로 코스피 내 132위에 올랐다. 총 상장주식수는 1억8644만7300주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778만837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9.54%에 그쳤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11.22배로, 동일업종 평균치(40.92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업계에서는 대한전선 주가의 단기 조정이 고평가 해소 과정과도 맞물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전선·전력 인프라 업종은 장기 성장 기대감에 따라 급등 국면을 반복해 왔으나, 수급과 실적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원자재가 및 국제 전력 관련 시장 상황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대규모 신규 수주와 국내외 송전망 관련 정책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력 분야의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 업계와 시장이 주가 정상화 및 실적 안정에 얼마나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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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