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가스라이팅에 상처”…브리트니 스피어스, 케빈 페더라인 회고록 논란에 정면 반박
현지시각 16일, 미국(USA) 출신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의 회고록 발간과 연이은 사생활 폭로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남편의 반복되는 ‘가스라이팅’이 정신적인 상처와 피로감을 안긴다고 토로한 이번 발언은 미디어와 팬들 사이에서 즉각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이슈는 이혼 후 자녀 양육권 갈등 및 개인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대중적 논쟁으로 재부각된 맥락에서 발생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남편의 끊임없는 가스라이팅은 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나를 지치게 한다”며 케빈 페더라인의 최근 회고록과 미디어 인터뷰가 본인과 가족, 특히 두 아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아들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항상 간청했고, 아이들과의 복잡한 관계에 오랫동안 힘들어했다”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특히 “10대 아들들과의 관계는 매우 복잡했다. 한 아들과 1년에 불과 45분, 다른 한 명과는 5년 동안 네 번만 만나는 데 그쳤다”고 밝혀, 이혼 후 이어진 양육권 문제의 현실을 털어놨다. 또한 “케빈의 회고록에 담긴 주장들과 타블로이드식 보도는 돈벌이 수단일 뿐, 실제로 상처받는 사람은 나와 내 가족”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음주와 정신 건강 관련 루머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케빈 페더라인은 최근 회고록 ‘You Thought You Knew’ 출간을 통해 스피어스와의 결혼 생활 및 이혼 후의 가족사를 폭로했다. 두 사람은 200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나 3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페더라인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모두가 성인이 되는 2024년 11월까지 매달 2만 달러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피어스는 “사람들이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려 한다. 그의 책이 내 책보다 많이 팔릴 거라는 걸 알고 있다”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모욕이나 공격으로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더라인은 양육비 지급 종료와 동시에 회고록을 출간해 이른바 ‘폭로 비즈니스’ 논란을 촉발시켰으며, 방송 출연과 인터뷰 등에서 추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스타의 사생활 문제와 가족 갈등이 다시 대중적 논쟁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스 또한 “유명인의 개인사 노출과 사생활 보호 사이 균형이 국제사회에서도 논의될 이슈”라고 분석했다.
향후 페더라인의 회고록 판매 및 스피어스 측의 대응, 자녀들의 공개 입장 등이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SNS 발언과 폭로 마케팅이 연예계 이혼 및 양육권 분쟁의 새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미국 대중문화 및 국제적 스타 개인의 사생활 관리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