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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지원예산 증액”…제주도, 120대 추가 확보→보급 확대 시동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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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전기차 구매 지원금 예산의 조기 소진에 대응해 120대분 규모의 추가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도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최근 하반기 전기차 수요가 대폭 증가한 현실을 반영해, 총 6억원가량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12일부터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이 재개되며, 보급률 전국 1위라는 위상 속에 친환경차 보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제주도의 전기차 구매 신청 건수는 5,407대로, 작년 동기 3,421대 대비 58%라는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전환 흐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던 제주도는 전체 등록차량 중 10.58%에 달하는 전기차 비중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보급률을 과시한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되는 이번 지원 사업은 예산이 소진되는 시점에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도민들의 신속한 신청이 요청된다.

전기차 지원예산 증액…제주도, 120대 추가 확보→보급 확대 시동
전기차 지원예산 증액…제주도, 120대 추가 확보→보급 확대 시동

전기차 확대 정책은 탄소 중립사회 실현의 결정적 관문이자, 관광 및 자생 경제 기반을 친환경으로 탈바꿈하려는 제주도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추가 지원과 보급 기반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이번 신속한 조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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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기차#지원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