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영 0.82% 하락…동일업종 대비 낙폭 제한에 방어력 부각
코스닥 상장사 고영 주가가 12월 18일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동일업종 평균보다 낙폭이 적어 투자자들의 방어주 성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에 더해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24,450원에서 200원 내린 2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82%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125,960주, 거래대금은 275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23,9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24,900원까지 상승했다가 23,900원까지 밀리는 등 1,000원 폭의 장중 변동성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의 시가총액은 1조 6,649억 원으로, 전체 42위 수준이다.
투자 지표를 보면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3.63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66.3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 대비 주가가 높게 평가받는 만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종 내 등락률과 비교하면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동일업종이 이날 오전 기준 1.14% 하락한 가운데 고영은 0.82% 내리는 데 그치고 있다. 증권가는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 방어 수요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 주식 수 6,865만 4,75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307만 5,68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9.05%다.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 고영은 시가 24,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5,250원까지 올랐으나 24,15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24,450원에 마감했고, 하루 동안 3,623,334주가 오갔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화, 향후 실적 모멘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업황 개선과 실적이 뒷받침될 경우 고평가 논란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와 글로벌 증시 방향성에 따라 고영 주가의 변동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