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기대감에 7% 급등”…미국 알트코인 시장 낙관론 강화
2025년 11월 10일(현지시각), 미국(USA)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XRP)가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 알트코인 중 단연 돋보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운용사들의 ETF 관련 서류가 예탁결제청(DTCC)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 개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최근 12시간 동안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반등했으며, XRP는 이 중 단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4시간 내 장기 보유자 일부가 차익실현에 나서며 조정 신호도 있었으나,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배당 예고가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결과적으로 XRP는 7% 이상 급등해 2.50달러에 근접했다.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알트코인 ETF 기대가 가격 상승을 이끈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21셰어스, 카나리캐피털, 코인셰어스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 관련 자료를 공식적으로 제출하면서 조기 승인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일부 신청서는 ‘지연 수정 조항’을 삭제해 신속한 심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시장 전반에는 낙관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도 남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 탓에 누적된 매물이 일부 출회되고 있어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인기 애널리스트 CW는 “XRP가 반등의 초기 국면에 들어섰고, 이번 흐름이 지속된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위저드(CRYPTOWZRD)는 “비트코인 대비 XRP의 강세 전환이 뚜렷해질 경우 추가로 강한 상승 동력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ETF 기대감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에 주목하며, XRP 투자자의 증가와 기관 유입 심리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기관 자금 유입 여부가 XRP 가격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TF 기대를 둘러싼 XRP 중심의 반등이 미국(USA)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