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기프티콘까지”…캐시닥, 포인트 적립 퀴즈로 소액재테크 수요 겨냥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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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나 광고 시청, 설문 응답에 퀴즈 참여까지 더한 ‘앱테크’가 소액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1월 26일 출제된 캐시닥 용돈퀴즈처럼 일상 속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기프티콘 등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소액이라도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상형 서비스 선호가 커진 흐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유통·플랫폼 업계의 마케팅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캐시닥에 따르면 이날 14시 출제된 용돈퀴즈에서는 캐시포켓 체험 방식과 포인트 전환 혜택이 소개됐다. 문제는 받은 포인트를 기프티콘으로 바꿀 수 있는 ‘역대급 혜택’을 강조하며 제품 선택, 체험단 신청, 구매, 리뷰 작성, 포인트 환급, 기프티콘 교환 순으로 구성된 참여 과정을 제시했다. 정답은 리뷰로, 상품을 받은 뒤 리뷰를 작성해야 포인트 적립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제 문구에서는 “포인트 전환율은 이 시간 이후 확 낮아진다”고 안내해 제한된 시간 내 참여를 유도했다.

앱테크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이용자는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풀이 등 앱이 제시하는 행동을 수행하고, 플랫폼은 이를 기반으로 받은 광고 수익과 제휴 마케팅 수익의 일부를 포인트로 환급한다. 캐시닥 용돈퀴즈의 경우 퀴즈 풀이를 통해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고, 누적된 포인트는 쇼핑,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비자는 현금 지출 없이도 소액 혜택을 누리고, 기업은 체험단 운영과 리뷰 확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얻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런 보상형 광고 모델이 소비와 데이터, 리뷰를 한 번에 확보하는 채널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캐시포켓처럼 제품 체험 후 리뷰를 조건으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은 초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도 실제 사용 후기를 쌓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과도한 포인트 유도나 전환율 차등 적용이 정보 비대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소비를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캐시닥 측은 용돈퀴즈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 적립형 서비스라는 점을 앞세우며 사용자 저변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퀴즈 운영 방식과 출제 시간, 보상 구조는 플랫폼 전략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되는 만큼 이용자는 참여 조건과 유효기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앱테크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경우 포인트 전환율, 제휴처 다양성, 이용자 보호 장치가 플랫폼 선택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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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닥#캐시포켓#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