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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홈런 폭발”…디아즈, 외국인 50홈런 신기록 향해→남은 경기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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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홈런 폭발”…디아즈, 외국인 50홈런 신기록 향해→남은 경기 변수는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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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승부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홈이 아닌 원정팀 더그아웃을 채운 묵직한 기대감, 누구보다 조용했지만 방망이를 내려치던 디아즈의 힘찬 타격 소리가 경기장을 가로질렀다. 디아즈가 홈런 선두답게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42홈런째를 찍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로 또 한 번 고개를 들게 한 순간, 관중석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외국인 최초 50홈런 도전의 선봉에 섰다.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추가하며 42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2위인 KIA 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과는 12개 차까지 벌려 홈런왕 타이틀에 사실상 한 걸음 다가섰다.

“3경기 연속 홈런포”…디아즈, 외국인 최초 50홈런 정조준 / 연합뉴스
“3경기 연속 홈런포”…디아즈, 외국인 최초 50홈런 정조준 / 연합뉴스

리그 역사에서 시즌 50홈런을 넘은 타자는 1999년과 2003년의 이승엽, 심정수, 그리고 박병호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수 중 최다 기록도 2015년 나바로의 48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디아즈의 행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121경기에서 42홈런을 기록, 경기당 0.347개 비율로 산정될 때 남은 23경기에서도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약 8개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 홈구장을 벗어난 원정 경기에서 선보이는 홈런 퍼레이드가 주목받았다. 홈에서 56경기 26홈런, 원정 65경기 16홈런으로 차이를 보였으나, 8월 이후 원정 14경기에서만 무려 7개를 터뜨리며 약점마저 극복해냈다. 내성적인 성격, 꾸준한 멘털 케어로 심리적 안정까지 찾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디아즈는 “뜻깊은 기록이 될 수 있다”며 “50홈런 공을 받는다면 집에 전시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 구단 역시 막판 대기록의 탄생을 조용히 기대하고 있다. 남은 일정 속 무게감과 피로를 이겨낸다면, ‘외국인 50홈런’이라는 새 역사의 현장이 빛날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진한 여름, 경기장을 가른 홈런의 아치, 그리고 아득하게 남은 긴장감. 끝까지 흘러갈 시즌의 기록 쟁탈전은 삼성 라이온즈와 디아즈의 그라운드 위 걸음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긴다. 2025 KBO리그의 남은 경기는 디아즈의 새로운 도전 스토리와 함께 야구 팬들 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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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삼성라이온즈#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