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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10년의 빛처럼 번진 성장”…압도적 기록 뒤 채영→솔로 대이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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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10년의 빛처럼 번진 성장”…압도적 기록 뒤 채영→솔로 대이변 궁금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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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무대로 시작된 트와이스의 여정은 어느새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한복판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트와이스와 아홉 멤버들은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K팝 걸그룹의 지평을 넓히며, 세대를 잇는 감각과 힘으로 세계무대를 뒤흔들었다. 단순한 히트의 축적을 넘어, 새로운 K팝 전략의 집약체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Strategy’와 ‘TAKEDOWN (JEONGYEON, JIHYO, CHAEYOUNG)’으로 각각 51위와 50위를 기록했다. 두 곡 모두 그룹이 새롭게 찍은 커리어 하이 지점으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에서도 ‘TAKEDOWN’과 ‘Strategy’가 각각 27위, 39위란 인상적인 기록을 세우며 그룹 최초로 톱30에 진입, K팝 걸그룹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트와이스(TWICE) / 서울, 최규석 기자
트와이스(TWICE) / 서울, 최규석 기자

이러한 기록 경신의 배경에는 트와이스 특유의 ‘따로 또 같이’ 전략과 독창적인 도전이 있다. 올해 발표된 정규 4집 ‘THIS IS FOR’와 더불어, 혁신적 360도 월드투어 무대,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최초 K팝 걸그룹 헤드라이너 등 다양한 성취를 달성했다. 특히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투어까지 단숨에 소화하며 글로벌 인기를 단단히 다졌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 또한 눈부시다. MISAMO(미나, 사나, 모모)는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25만여 관객을 끌어들이며 현지화 한류 행진을 이어갔다. 나연, 지효, 쯔위에 이어 채영이 네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 9월 12일 데뷔 앨범 ‘LIL FANTASY vol.1’을 선보인다. 솔로 앨범의 전곡 작업에 참여한 채영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색다른 아우라를 발산하며, 원년 멤버들의 활동 스펙트럼을 본격적으로 확장시켰다.

 

특히 채영의 솔로 앨범 ‘LIL FANTASY vol.1’은 타이틀곡 ‘SHOOT(Firecracker)’를 비롯해 총 10트랙이 실렸고, 채영이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내면의 감정과 음악적 세계를 과감히 드러냈다. 선공개 영상 속 다채로운 오브제와 콘셉트는 채영만의 독립적 색채를 강조, 팬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트와이스의 음악성은 차트 성적으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일본 정규 6집 ‘ENEMY’는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고, 트와이스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오리콘 1위 기록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적 그룹’에 등극하며, K팝을 넘어 세계 무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넓어진 활동 무대는 음악을 뛰어넘는 문화적 영향력으로 확장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참여, 화제의 곡이 영국 차트 24위까지 진입하며 트와이스 브랜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국내에서는 ‘Dance The Night Away’ 등 트와이스의 여름 대표곡이 멜론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 주도하는 여름, 청량, 레트로 걸그룹 트렌드는 시대를 초월한 K팝 스테디셀러의 정수를 다시 쓰고 있다.

 

트와이스의 지금까지 여정은 각 멤버들의 개별 성장과 완전체 시너지가 맞물려 이룬 결과다. 케이팝 후배들에게는 미래 로드맵으로, 팬덤 ‘ONCE’에게는 오늘을 기록하는 추억이 되고 있다.

 

트와이스는 오는 9월 12일 채영의 솔로 데뷔 앨범 ‘LIL FANTASY vol.1’ 발매와 함께, ‘THIS IS FOR’ 월드투어를 통해 각국의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9월 16일과 17일 도쿄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들의 글로벌 도전은 끝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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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채영#thisis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