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자기 고집보다 경청과 새로운 비전 중요”…권오현, 뉴욕 한인 창업자 행사서 리더십 강조와 변화 조언

현지 시각 16일, 미국(USA)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꿈(KOOM) 페스티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 한인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직 내 다양한 의견 수용과 비전 중심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과 문화 교류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참석해, 조직 성장과 창업 트렌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권오현 고문은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모두 일정 부분 아이디어를 더하도록 해 프로젝트의 주주가 되게 만들라”고 조언하며, 경청과 집단적 몰입이 창업 성공의 관건임을 역설했다.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해 리더가 독단적으로 움직일 경우 기업 성장에 한계가 생긴다고 지적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수립 시 각자의 의견을 내게 해야 조직의 몰입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사업에 성공하더라도 경청의 자세를 잃으면 자만에 빠질 수 있다”며, “타이거 우즈가 코치의 조언을 듣는 것처럼 창업자 역시 외부 코멘트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의 또 다른 연사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CVO도 “임직원이 회사의 비전을 실제로 조직의 에너지로 느끼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비전을 중심으로 인재를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빈 창업자는 “창업자는 자신이 나아가고자 한 이유를 되짚고, 긍정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도 참석해, 내적 동기로 추진된 사내 창업 경험을 기반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과정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정확한 동기와 비전이 행동의 원천”이라며, 한국 창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꿈 페스티벌은 K-스타트업과 K-컬처를 결합해 스타트업 생태계와 문화 교류의 접점을 마련하는 행사로, 참석자들은 경험 공유와 네트워킹 과정을 통해 다양성 수용의 중요성과 글로벌 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뉴욕타임스 등 복수의 해외 매체들은 한인 창업자 생태계의 확장성과 경영 다변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한인 창업자와 한국 스타트업계에서는 리더십의 개방성과 구성원 참여, 독자적 사업 모델 구축이 지속적 핵심 화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직 내 다양한 목소리와 글로벌 비전 수용 능력이 한인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