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운데이션 모델 본격 개발”…SK텔레콤, 국가대표 AI 도약 선언
인공지능 기술 자립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SK텔레콤 주관 아래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착수식에는 배경훈 장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그리고 5개 정예팀 대표가 참석했다.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국민 일상 속 AI 구현을 위한 국가대표 AI 기업의 사명감으로 최고 수준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차 단계평가에서 벤치마크 성능, AI 안전성, 파생 모델 수 등 다각적 기준으로 입체적 평가를 준비하며, 올해 안 오픈소스 SOTA(최고수준)급 모델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용자 중심의 활용성과 사회 파급효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대학 연구진이 연합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AI 분야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시험대로 작용할지 주목한다.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도 정예팀으로 합류해 AI 반도체·알고리즘·멀티모달 등 핵심 요소 기술을 통합 개발한다. 서울대, KAIST,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등 연구진은 원천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어 처리 성능, 다국어·멀티모달 모델로의 확장성 등이 혁신 경쟁력의 중요 요소라고 평가한다. 유영상 CEO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올해 안 SOTA급 모델 구현으로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AI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 전반 파급효과를 노리고 있다. 관련 국회 예산과 인프라 지원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의 AI 독자모델 개발 노력은 최근 해외 빅테크 중심의 기술 주도 구도와 대비된다. 지난해에 비해 국내 AI 투자 및 글로벌 협력도 활성화 추세를 보이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파생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프로젝트 평가 결과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에 따라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