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2거래일 연속 강세…코스피 업종 상승률 웃돌며 8만2천원대 안착
삼성전자우 주가가 12월 11일 장 초반 코스피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8만2천원대에 안착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기대와 업종 내 비교 우위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종가 81,000원 대비 1,700원, 2.10% 오른 8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81,6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81,300원과 82,8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가는 이날 형성된 가격 범위 상단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456,639주, 거래대금은 374억 8,9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일 거래량 1,150,673주와 비교하면 이른 장중 시점임을 감안해도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우의 가격대 인식이 개선되면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 수요가 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삼성전자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17배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6.41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을 감안한 프리미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동일 업종 주가가 1.14%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삼성전자우는 2.10% 오르며 업종 전반 흐름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분 구조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77.01%에 이르고 있다. 높은 외국인 보유 비중은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꾸준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시에, 향후 환율과 대외 변수에 따른 수급 변동 가능성도 내포한다. 삼성전자우의 시가총액은 67조 4,81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0일 삼성전자우는 81,000원에 개장해 장중 80,400원까지 밀렸다가 81,700원까지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81,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150,673주였다. 최근 이틀 연속 8만 원 초반대에서 가격대를 다지며 단기 저점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이어질 경우,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계열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대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수준, 환율 흐름 등 변수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과 수급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국내 증시는 향후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와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환율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쏠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다음 발표될 반도체 실적과 거시지표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